[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8일 열린 ‘제1회 천안시 줄다리기협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 참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8일 열린 ‘제1회 천안시 줄다리기협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 참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8

“생활건강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
이혜린 “자신에게 질까봐, 포기할까봐 무서웠다”
김태수 “경쟁력 갖춘 많은 팀이 나오기를 기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8일 열린 제1회 천안시 줄다리기협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천안시 체육회 주최, 줄다리기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천안천하통일, 천안한마음, 서울 아리수, 대전한빛, 부산칼세도니, 광주빛고을, 광주바람소리, 전주새천년, 창원수평선, 부천스카이 등 전국에서 10개 팀, 선수·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최영진 천안시 줄다리기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회 천안시줄다리기협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천안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전국줄다리기대회를 지속 발전시켜 시민건강을 지키는 생활건강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8일 열린 ‘제1회 천안시 줄다리기협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서 광주빛고을 팀이 대전한빛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지일보 2019.6.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8일 열린 ‘제1회 천안시 줄다리기협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서 광주빛고을 팀이 대전한빛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천지일보 2019.6.8

운동을 시작한 지 3년이 됐다는 이혜린(26, 여, 광주빛고을) 씨는 “결승전 동점인 상황에서 줄을 잡기만 해도 손바닥이 아팠지만, 전에도 매번 같은 상황에서 졌던 경험이 떠올랐다”며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질까봐, 포기할까봐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긴장하고 힘이 다 풀린 상황에서 그동안의 고된 훈련이 생각났다”며 “끝까지 믿고 버텨준 팀원들과 함께 우승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줄다리기 20년, 스포츠줄다리기 3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는 김태수(40, 남, 광주빛고을) 감독은 “학업과 직장생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 외 시간을 훈련에 받친 선수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광주시줄다리기협회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국에서 많은 대회가 개최돼 광주 및 각 지역 팀들이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 줄다리기가 더 활성화되고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많은 팀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광주 빛고을, 2위 대전한빛, 공동 3위 부산칼세도니와 광주바람소리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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