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얼굴 없는 천사가 되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해준 이들이 많이 나타났다. 특히 아이를 잃은 아픔을 딛고 이웃에 따뜻한 마음을 전한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모 지역의 자선냄비 내용을 살펴보던 중 순금 돌 반지 하나와 메모를 발견한 구세군 관계자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하트 모양의 메모지에는 “천국에 있는 예쁜 천사 OO아! 너의 해맑고 예쁜 미소와 윙크하는 예쁜 모습들을 생각하면서 천국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훨훨 날아라! 하늘의 빛난 별도 위로 한단다”라는 내용과 함께 순금 보증서도 동봉돼 있었다.

구세군은 “아픔을 이겨내고 나눔으로 이어가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느껴져 많은 주위 사람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며 “나눔의 사랑이 더 큰 희망으로 이어지길 소망하며 소중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수원역에 설치된 자선냄비에는 4500만 원짜리 수표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년 간 얼굴 없이 1천만 원을 기부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