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 2019.4.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 2019.4.14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고공행진을 보였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발표된 지 한 달 만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원 하락한 리터당 1535.1원, 경유는 1.8원 내린 1396.9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부의 유류세 15% 인하 직후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15주째 떨어졌던 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 주부터 반등해 지난주까지 15주 연속 올랐다. 이달 들어선 가격 상승 폭이 점차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508.1원, 경유는 1373.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548.2원, 경유는 1410.2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2.4원 내린 리터당 162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88.2원 높았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14.2원으로 전주보다 0.6원 내리는 데 그쳤으나 여전히 서울보다는 109원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액화석유가스(LPG) 차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ℓ당 0.1원 내린 851.8원이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6.8달러 급락한 59.9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