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미애 기자] 세월호 5주기를 맞은 16일 원불표 목포지구 교무원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원불교 위령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16
원불교. ⓒ천지일보 DB

6월 인권이야기 ‘항쟁‧기념관‧노동‧외국인이주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원불교인권위원회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달 원불교가 주목하는 인권 주제를 발표했다. 원불교가 이달 함께 공유하는 인권 주제는 6월 민주항쟁, 민주 인권 기념관, 노동인권, 외국인 이주민 인권이다.

이들은 6월 민주항쟁을 촉발시킨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을 언급하며 “이한열 열사의 시위 과정에서 산발적으로 전개됐던 민주화 투쟁이 야당과 재야 민주세력이 총결집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결성으로 이어졌다”고 조명했다. 이를 통해 대통령 간선제에서 대통령 직선제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지난해 6월 국가 폭력의 현장인 남여동대공분실을 민주 인권으로 장으로 바꿨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영동대공분실은 민주인권기념관로 탈바꿈해 2022년 정식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원불교인권위원회는 2011년 시작된 세종호텔노조 9년간의 투쟁도 언급했다. 노조는 부당해고와 강제 전보 등에 반발했고, 3명이 해고됐고, 조합원 15명이 투쟁했다. 이 투쟁을 통해 조합원 대응을 위해 신설됐던 부서와 일부 강제 전보를 철회시켰다는 설명이다.

원불교인권위는 이 같은 사회적 사안에 집중하며 기도문을 올렸다.

인권위는 “소태산여래 열반기념일인 육일대재로 시작하는 6월을 맞아 모든 선진 영령에 감사와 추모의 마음으로 해탈천도를 축원한다”며 순국선열과 민주열사 영령들을 위해 기도했다.

또 이들은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는 갈등과 전쟁, 테러의 위협으로 인해 고통과 불안에 떨며 사는 많은 동포들이 있다”며 “이 동포들을 위로해주고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갈등과 전쟁, 테러를 멈춰달라”고 기원했다.

원불교인권위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주권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히 성주성지에 갖다놓은 미국무기 사드를 물리치고 평화를 찾기 위해 성주 소성리에서는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 두손 모아 부디 이 한반도에 평화를 확신시켜주고 대한민국이 세계평화의 지도국이 되도록 위력을 나투어주길 기원한다”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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