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가 1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개인 알현 마지막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교황 프란치스코가 10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개인 알현 마지막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교황청 성명 발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국제사회 평화정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6일 교황청 성명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과 푸틴 대통령은 내달 4일 바티칸에서 면담한다. 이번 만남에서 양국 사이의 관계 개선 방안과 국제사회의 평화 정착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우크라이나 가톨릭 지도자들의 교황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진행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가톨릭 지도자들은 교황청을 방문해 현재 러시아 정교회와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분열된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교황의 즉위 첫해인 2013년 11월에 이어 2015년 6월에도 교황청에서 만났다. 2013년 회동에서도 주로 교황청과 러시아 간 관계 개선에 대해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당시 러시아의 공산화로 관계가 단절됐고, 그 관계는 2009년 들어서야 복원됐다.

한편 교황은 지난 2016년 2월 쿠바에서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를 만나기도 했다. 교황과 키릴 대주교의 만남에  일각에선 종교 간 역사적인 화해가 시작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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