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중앙총부가 지난 24일 천도교 제3세 교조 의암 손병희 성사의 승통(承統)을 맞아 인일기념식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 천도교)

천도교 제113주년 인일기념식 24일 개최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천도교 중앙총부는 지난 24일 천도교 제3세 교조 의암 손병희 성사의 승통(承統)을 맞아 인일기념식과 경축행사를 천도교 중앙대교당 및 전국 110여 곳의 각 교구 교당에서 거행했다.

승통이란 도통을 이어받은 것을 말하며, 올해는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제2세 교조 해월 최시형 선생으로부터 도통을 이어받아 제3세 교조가 된 지 113주년이 되는 해이다.

손병희 선생은 3.1만세운동 민족지도자 33인의 한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교육·문화·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공적을 남겼으며 특히 봉황각(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서울시 유형문화재 2호)을 지어 교역자 483명을 육성함으로 3.1운동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임운길 천도교 교령은 “인일기념일을 기해서 우리 후학들은 천명을 수행하기 위해 일신을 불태웠던 스승님과 선열들의 그 숭고한 정신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이 시기에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스승님과 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을 이어 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암성사(손병희)께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천도교를 3백만 대교단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그 저력은 끊임없는 기도와 수련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깊이 깨우쳐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는 오늘날 교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우리 교회는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고 동귀일체만 한다면 한울님이 감응하시어 우리의 숙원인 교회중흥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임운길 교령이 특별히 강조한 것은 ▲이신환성 특별기도운동에 교인이 적극 참여해 줄 것 ▲교단중흥의 원동력이 되는 청장년 교역자를 육성할 것 ▲포덕 교화를 활성화할 것 ▲천도교가 민족의 통일기반을 조성하는 데 응분의 역할을 할 것 등이다. 임 교령은 이것을 이루기 위해 전교인이 정성을 한데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천도교는 2011년 1월 1일을 맞이해 새해를 축복하는 신년 합동배하식(合同拜賀式) 행사를 오전 11시에 천도교 중앙대교당(서울 종로구 경운동 88번지 소재) 및 전국 110여 개의 천도교 지방교구 교당에서도 동시에 봉행하게 되며 천도교 임운길 교령은 신년사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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