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29일 밤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사회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0
[천지일보·스타천지=안현준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29일 밤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사회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30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대덕 대덕구가 청소년 아카데미에 방송인 김제동씨를 초청, 155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고액 논란이 일자 강연을 취소했다.

대덕구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행사가 취소됐다”며 “김제동씨 측과 행사 진행과 관련해 논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 당초 취지대로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데 공감하고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

앞서 김제동씨는 오는 15일 대전 한남대에서 대덕구 거주 청소년과 학부모 16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연료가 2시간에 1550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금 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자유한국당 대덕구의원들과 대전시당에서는 고액 강사료와 이념편향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비판 논평을 내는 등 논란이 커졌다. 대덕구는 “구민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김씨를 섭외했고, 지난해 8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지구교육사업 예산(국비 1억 5500만원)의 일부를 쓰는 것이어서 주민 살림살이 예산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대덕구는 현재 여론에선 취지대로 강연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어렵다는데 뜻을 모았다. 결국 강연은 취소됐다. 김제동씨 측은 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대덕구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약속하고 향후 대덕구와 논의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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