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4

신상진 “삼진아웃제 준비 중”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막말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당내에선 입단속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은 6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실효적인 조치를 하려면 다가오는 총선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는 수밖에 없겠다”며 “그래서 감점 또는 경우에 따라서 공천 배제 원칙에 들어가는 것으로 강한 조치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막말 삼진아웃제에 대해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도입 의사를 밝혔다.

앞서 황교안 대표 역시 막말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전날 “앞으로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당 소속인 김문수 전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라며 “여당 대표는 하지 말아야 할 불법 선거운동도 거침없이 총력 질주하고 있는데, 야당 대표는 풀어야 할 입까지 틀어막고 있으니 선거 결과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황교안 대표는 입단속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불법 선거운동을 고발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5.18 망언 3인방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면서 한국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여야 4당 의원 157명은 “지난 2월 8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상습적 허위사실 유포로 실형을 확정 받은 지만원을 국회로 초청해 민주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발언을 하도록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4당 국회의원 157명은 5.18 역사 왜곡 망언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훼손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제명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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