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美地연구원, 남북평화철도 고리로 유라시아 ‘평화문화벨트’ 제안
미지美地연구원, 남북평화철도 고리로 유라시아 ‘평화문화벨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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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치 평화포럼 참석자들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6.6
다가치 평화포럼 참석자들 (제공: 미지美地연구원) ⓒ천지일보 2019.6.6

2019 다가치 평화포럼 개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지美地연구원(원장 장서현)이 지난 4일 선문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후원으로 ‘2019 다가치 평화포럼(多價値 PEACE FORUM)’을 개최했다.

장서현 원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우리가 남북의 평화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분단 이후 3세대 이상이 공존하는 이 사회 속에서 더 이상 20세기 역사인식을 지배해온 ‘이념’을 통해 남북통일을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평화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문제다. 이제는 평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평화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살펴가며 실천해나가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제 남북의 통일을 이야기할 때 더 이상 한반도라는 지형에 갇힌 생각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를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다가치(多價値)’라는 말은 ‘모두(多)에게 가치(價値) 있는 평화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만, 이것은 개인의 평화에 대한 권리에 앞서 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실천적 의미”라며 “남북의 주민이 중심이 돼 세계시민이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이러한 ‘다가치 평화(多價値 PEACE)’ 운동을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많은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남북철도의 연결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넘어 우리 민족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동북아시아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며 “충청남도 지방정부도 미지연구원과 함께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평화에 대한 우리의 꿈은 계속돼야 하며, 남북철도의 연결은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동북아시아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남북 사이 끊겼던 혈맥을 다시 이어 붙인 감격스러운 순간이며, 이것은 한반도 공동번영과 평화공동체를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행사의 개최를 축하했다.

패널들 또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한의 국가전략변화 분석에서부터 남북물류 현황, 그리고 동북아의 새로운 지형 변화를 예측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김정은 체제의 국가전략변화와 남북관계’라는 제목으로 현 북한체제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남북관계를 세밀히 전망했다.

특히 김정은 체제는 병진노선에서 ‘경제 총력집중’ 노선으로 전환됐으며 혁명적 총공세를 신년사에 제시하는 등 경제와 과학, 교육을 통한 체제유지를 하는 동시에 이전 체제와 다른 체제변화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치를 새롭게 정립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동북아북한교통센터장은 ‘남북물류현황과 한반도 통합 철도망’이라는 주제로 남북의 철도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철도 및 물류현황을 분석해 향후 남북철도의 개선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봤다.

종합토론 사회를 맡은 왕선택 YTN 통일외교전문기자는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안 되는 이유는 북핵문제도 있겠지만, 경협사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원화된 지속적 논의기구의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우리 스탠스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조언하는 미국 싱크탱크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제안하면서 종합토론을 이끌어 갔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민경태 여시재 한반도 미래팀장, 윤창원 민주평통 국민소통분과 간사, 이동원 아주자동차대 교수, 하채수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장이 지정 토론자로 참석했다.

주최 측은 “남북철도연결사업이 향후 동북아를 넘어 유라시아 지역에 새로운 경제, 관광, 문화 지도가 만들어갈 것이 자명하지만 이러한 지역의 새로운 변화들이 단순한 ‘경제인프라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생과 공존을 위한 ‘평화인프라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들 문화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나의 ‘평화문화벨트’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지연구원은 개인의 평화에 대한 권리에 앞서 공동체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실천적 노력으로 ‘다가치 평화(多價値 PEACE)’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천적 과제 중 하나로 유라시아 평화인프라구축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남북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좀 더 개방적이면서도 공평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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