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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5일 오후 양주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와 파주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천지일보 2019.6.5

이낙연 총리·이화영 평화부지사, 접경지 방역태세 점검

돼지열병 북한 발생, 남한 접경지역으로의 확산 우려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5일 오후 양주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와 파주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북한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남한 접경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정부와 지차체의 방역태세를 점검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강화방안'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관리지역을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야생 멧돼지의 이동거리(하루 최대 15㎞) 등을 고려해 특별관리지역 대상 지역에 경기 고양·양주·포천·동두천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낙연 총리는 “가축, 사료, 분뇨 운반차량 등 축산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방역현장 근무자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접경지역 일대에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경기도에서도 중앙정부, 시군, 유관기관, 농가와 적극 협력해 방역 골든타임을 사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접경지역 10개 시군(경기 김포·파주·연천, 인천 강화·옹진, 강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에 대한 1차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로, 최근 접경지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혈청검사에서도 총 347곳 증 휴업중인 5개 농가를 제외한 342개 농가 전체가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야생멧돼지 이동거리(최대 15km/1일) 등을 감안, 고양, 양주, 포천, 동두천을 특별관리지역으로 포함시켜 방역조치를 강화해 시행중이다.

오는 10일에는 중앙정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양돈 농가 13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점검 및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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