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장수경 기자] 타워크레인 건설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해 전국 건설 현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건설노조가 2,500대(민주노총 측 집계)의 크레인을 점거하고 고공농성을 벌여 전국적으로 건설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들은 소형크레인의 안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크레인 고공농성중인 조합원 )
“20시간 교육 이수만으로 누구나 조종 가능한 소형타워, 그리고 4년간 30번 이상 사고가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을 이제는 우리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토부에서 소형 타워크레인을 법적인 제도장치를 마련해 관리·감독하고 불법 개조된 소형타워가 철폐되는 그날까지 우리 전 조합원 은 끝까지 우리 생존권을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현장음)
“소형타워 철폐해서 국민 안전 지키자! 국민 안전 지키자!”

국토부는 재작년부터 안전대책을 마련했고 작년부터는 오히려 중대 사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도,

안전조치를 추가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장기화로 공사가 지연될 경우 입주에 차질이 생기고 건설 경기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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