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이 안산갈대습지에 약 1320㎡(약 400평)에 이르는 논을 만들고 논농사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4
안산환경재단이 안산갈대습지에 약 1320㎡(약 400평)에 이르는 논을 만들고 논농사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안산환경재단) ⓒ천지일보 2019.6.4

60명 넘는 어린이들 생애 첫 모심기 체험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환경재단이 안산갈대습지에 약 1320㎡(약 400평)에 이르는 논을 만들고 논농사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재단은 논습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산갈대습지를 도시농업 및 생태농업 체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갈대습지에 논농사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 1일은 그 첫 행사로 모심기 체험을 60명이 넘는 아이와 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애초 20명 정도 규모로 기획한 행사였으나 세 배가 넘는 인원이 지원해 논농사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단은 생태환경에 기반한 논농사인 점을 감안, 프로그램 구성도 환경과 논, 그리고 농사의 연관관계를 이해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농업전문가인 김송철 강사와 안산도시농업연대 김재규 위원장이 강의를 통해 논농사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전준호 대표는 논에서 볼 수 있는 생물상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40이 넘어 모내기를 처음 해보았다’ ‘모내기가 너무 힘들다. 밥을 남기지 말아야겠다’ ‘농부님들 감사해요. 농부님들 덕분에 저희가 밥을 먹고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준호 재단 대표는 “안산갈대습지는 자연과사람이 함께 어루어지는 참 좋은 공간으로 아이들의 고사리같은 손으로 모내기를 함께한 정성만큼이나 습지의 논에 풍년이 오기를 소망한다”며 체험교육에 참여해준 시민, 단체,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농사시기에 맞춰 재단의 논농사 체험교육도 계속 진행되는데 오는 15일에는 뿌리를 박지 못하고 떠있는 모나 군데군데 비어 있는 곳에 모를 심는 ‘뜬모심기’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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