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한 의원은 “더 이상 저잣거리 왕대포집에서 흘러나오는 식어 빠진 유행가에 젓가락 장단이나 맞춰줄 수는 없다”며 홍준표 대표의 언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2017.11.28 ⓒ천지일보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한 의원은 “더 이상 저잣거리 왕대포집에서 흘러나오는 식어 빠진 유행가에 젓가락 장단이나 맞춰줄 수는 없다”며 홍준표 대표의 언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2017.11.28 ⓒ천지일보

“심한 모멸감과 분노… 황교안이 책임 물어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에서 취재하던 기자를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한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에 대해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이 4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선교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오전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황교안 대표의 브리핑을 더 가까이 듣기 위해 앉은 채로 자리를 이동하는 기자를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기자단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고위원회의 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맨바닥에 앉아 몸부림치는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걸레질’로 치부해 버린 한선교 사무총장의 행태에 출입기자들은 심한 모멸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강력 비판했다. 

한 사무총장이 내놓은 해명에 대해서도 “‘기자들의 취재환경이 열악하여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해괴한 변명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한선교 사무총장에게 더욱더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기자단은 이어 “기자들에게 모욕감을 준 데 대해 정치적, 도의적으로 진솔하게 사과하고 다시는 막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기자단은 “아나운서 출신답게 바른 말 고운 말로 사과하고 기자들의 열악한 취재환경 개선을 약속하기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서도 한 사무총장의 ‘걸레질’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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