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창립총회 2020년 5월 개최 목표

유엔 등 4개국 22개 기관 참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0년까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기구를 창립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동아시아 맑은 공기 도시협의체(EACAC, East Asia Clean Air Cities)’의 회원국을 늘리고 기구의 기능을 추가해 국제기구 창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동아시아 맑은 공기 도시협의체’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심각해진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을 해결하고자 조직된 도시 간 협력체를 일컫는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시, 선전시, 몽골 울란바토르 등 4개국 10개 도시를 포함해 유엔환경계획, 중국 환경과학연구원 등 2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국제기구로 발전시켜 정례회의를 통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각 도시의 우수정책·기술·정보 등을 공유하고 연구한다. 또 회원 도시 간 교류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23일 이틀에 걸쳐 열린 ‘2019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 참여한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 협의체의 국제기구화 필요성과 계획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시는 최근 미세먼지 관련 다자간 협력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협의체가 국제기구로 격상되면 타 도시들과 협력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1년 동안 신청을 받아 2020년 5월 개최 예정인 동북아 대기질 개선 서울 국제포럼에서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시는 포럼 참여 도시에 ▲협의체 발족배경 ▲추진 목표 ▲제공 프로그램 ▲향후 계획 ▲가입방법 등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대기오염은 전 지구적인 과제”라며 “인접한 도시들이 호흡공동체로서의 연대의식을 갖고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시아 맑은공기 도시협의체를 국제기구로 격상시켜 기존 가입한 대도시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에 관심 있는 동아시아 모든 도시가 미세먼지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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