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5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한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가운데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왼쪽),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운데), 총괄PM담당 최진우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3.21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5년 만의 풀체인지(완전변경)한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가운데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왼쪽),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운데), 총괄PM담당 최진우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3.21

쏘나타, 1만3000대 판매… 3년6개월만 ‘베스트셀링카’ 등극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에서는 선전했지만 해외에서는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한 35만 75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6만 7756대로 지난해 대비 9.5%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1.0% 줄어든 28만 9759대를 기록했다.

내수 성장은 ‘쏘나타’가 이끌었다. 쏘나타는 지난달 LF 2026대, LF 하이브리드 126대를 포함해 총 1만 3376대가 판매됐다. 쏘나타는 지난 2015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쏘나타를 포함한 전체 세단 판매량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74대 포함) 8327대, 아반떼 4752대 등 총 2만7736대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6882대, 코나(EV모델 1871대 포함) 4328대, 팰리세이드 3743대, 투싼 3264대 등 총 1만8678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 2921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7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대 포함) 2206대, G80 1958대, G70 1557대 등 총 5721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전년 동월 대비 2.6배가 넘는 163.9%의 성장세를 보이며 브랜드 판매를 이끌었고 G70도 전년 동기 대비 61.0%의 판매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서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판매 호조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 강화와 고객들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드릴 수 있는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량은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이 악재로 작용해 감소했다. 향후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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