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30일 캐나다가 수출했던 컨테이너 69개 분량 재활용 불가 쓰레기를 화물선 MV 바바리아호에 실어 돌려 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테오도르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이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 하역 노동자들이 화물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록신 장관 트위터 캡처)
필리핀이 30일 캐나다가 수출했던 컨테이너 69개 분량 재활용 불가 쓰레기를 화물선 MV 바바리아호에 실어 돌려 보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테오도르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이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현장 사진. 하역 노동자들이 화물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출처: 록신 장관 트위터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필리핀 당국이 캐나다에 이어 홍콩에서 밀반입된 쓰레기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3일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관세청은 지난 2월 홍콩에서 밀반입된 40피트 짜리 컨테이너를 이날 선적, 홍콩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반송 비용은 홍콩이 부담한다.

앞서 필리핀 당국은 지난달 31일 캐나다산 쓰레기를 실은 컨테이너 69개를 6년 만에 본국으로 보냈다.

작년 중국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한 이래 동남아시아에선 선진국의 유해 폐기물 수출이 민감한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국들이 중국 대신 동남아 국가들에 쓰레기를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역시 작년 쓰레기 수입량이 대폭 증가해 배출국의로 반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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