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경북 김천교육지원청이 지난 1일 생명과학 고등학교에서 '2019 김천 Math-Maker 융합체험전’을 개최한 가운데 시민들이 수학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6.3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경북 김천교육지원청이 지난 1일 생명과학 고등학교에서 '2019 김천 Math-Maker 융합체험전’을 개최한 가운데 시민들이 수학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19.6.3

5개 주제 42개 부스 운영

대형 수학 구조물 선보여

보드게임 경진대회 진행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수학을 단순히 입시의 한 과목으로 보는 게 아니라 수학을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개념과 원리를 체험했어요. 특히 입체도형 코딩으로 2진법과 10진법에 대해서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난 1일 경북 김천시 생명과학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김천 Math-Maker 융합체험전’에 참여한 성의여자고등학교 3학년 조한나(19, 김천시 남산동)양이 이같이 말했다. 조양은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이런 행사에 참여했다”며 “수학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그중에 어떤 개념이 어떤 문제에 필요한지 자세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행사장 입구에서는 수학에 대한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고 부스를 체험하려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스마다 지도교사 1명과 맡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도와주고 설명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입체도형 코딩하기’ 부스에서 설명을 해주던 전수빈(19, 김천시 교동)양은 “수학이 어렵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엄청 재밌다”며 “수학 교구에서 원리를 이해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다양한 시선에서 많은걸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는 ▲4차산업과 수학 ▲놀이와 수학 ▲교과서 속 수학 ▲생활 속 수학 ▲기억의 공간 등 5개 주제로 총 42개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대형 수학 구조물 전시 및 체험이었다. 다빈치 서클과 그리드 돔, 스타 돔, 32면체 대형축구공, 다빈치 다리 등 수학이 쓰이는 아름다운 구조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이 몰렸다.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경북 김천교육지원청이 지난 1일 생명과학 고등학교에서 '2019 김천 Math-Maker 융합체험전’을 개최한 가운데 학생들이 교구 만들기 부스를 체험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3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경북 김천교육지원청이 지난 1일 생명과학 고등학교에서 '2019 김천 Math-Maker 융합체험전’을 개최한 가운데 학생들이 교구 만들기 부스를 체험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3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프로그램으로 보드게임 경진대회가 있었다. 초등학생 대상 다빈치 코드와 중등의 라보카 보드게임 경진대회는 수학을 쉽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보드게임을 평소 즐겨한다는 김민지(14, 김천시 평화동)양은 “보드게임 대회에 출전해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다양한 전략과 재미를 주는 보드게임이 좋다”며 “수학과 관련된 행사를 더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학 교사를 지망하는 김성헌(17, 김천시 부곡동)군은 “수학을 좋아하지만 공부를 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수학을 쉽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펄러비즈로 수학을 코너에서 설명하던 한 학생은 “설명을 해보니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공부해야 해서 도움이 많이 된다”며 “수학에 흥미가 생겨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김천교육지원청이 ‘신나는 수학, 탐나는 과학, 빛나는 김천교육’을 주제로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학에 내재한 재미와 흥미를 발견하고 더 넓은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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