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자막논란… “탁 찍으니 엌”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런닝맨’이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런닝맨 자막논란(출처: 런닝맨)
런닝맨 자막논란(출처: 런닝맨)

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팬미팅 준비를 위한 런닝구 프로젝트 ‘런닝맨 굿즈 제작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대로 미션비가 지급되는 상황인 터라 높은 숫자를 던지기 위해 애썼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이 주사위를 던져 연달아 숫자 1이 나오자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 자막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말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1987년 1월 14일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정점이었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대학생 박종철이 남영동 조사실에서 고문 끝에 사망하자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해명했다. 이는 당시의 부조리를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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