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1일(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1일(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한 데 대해 CNN, BBC 등 외신들이 BTS를 극찬했다.

영국 BBC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세계적 밴드 퀸,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롤링스톤스, 마돈나 등 글로벌 스타만 섰던 ‘꿈의 무대’라며, 가까운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지에서 날아온 ‘아미’들의 만국 공용어 같은,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가 웸블리에 울려퍼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2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판(international edition)에서 ‘어떻게 BTS가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장문의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CNN은 이번 특집에서 1960년대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비틀스 열풍 ‘비틀마니아(Beatlemania)’에 BTS 열풍을 비교하며 “1964년 2월 비틀스라 불리는 영국 보이밴드가 미국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데뷔한 후 비틀마니아가 미국을 사로잡았다”며 “그로부터 55년이 지난 2019년 5월, 또 다른 보이 밴드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토론토대 동아시아학과 미셸 조 교수는 “BTS는 K-Pop이 만들어 낸 슈퍼스타”라며, “BTS는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 그들의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을 홍보하고 아프리카 TV, V 라이브 등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BTS 콘텐츠들을 생성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젊음과 열정, 도전, 순수함의 이미지를 지닌 BTS가 탄탄한 노래와 댄스, 리듬으로 자신들의 확실한 컨셉을 구축하고 희망과 할 수 있다는 멋진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많은 1020 세대들의 마음을 훔쳤다”고 덧붙였다.

유럽의 아미들. 왼쪽부터 드루메즈 카산드라, 리 사라, 마르엘라 하디(출처: 뉴시스)
유럽의 아미들. 왼쪽부터 드루메즈 카산드라, 리 사라, 마르엘라 하디(출처: 뉴시스)

CNN은 또 BTS는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다른 케이팝 아이돌과 달리, 소셜미디어로 먹고, 자고, 걷고, 연습하는 등 모든 일상을 팬들에게 보여주며 ‘청춘의 경험’을 공유한 것이 빠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는 이틀간 진행되는 BTS의 웸블리 공연 중 1일 첫 공연 리뷰를 실은 기사에서 BTS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첫 한국 그룹의 역사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한국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1일과 2일 양일간 2회 공연 12만 좌석의 티켓은 판매 동시에 모두 매진됐다.

한편 CNN은 BTS의 슬림한 수트, 바가지머리 등 외모부터 비틀스를 연상시키고 1년도 안 돼 ‘빌보드 200’ 차트에서 3개 앨범이 1위를 하며 ‘비틀스-몽키스-BTS’로 이어지는 팝 계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BTS가 이룬 성과에 대해 ‘어쩌면 비틀스가 이룬 것보다 더 큰 것일 수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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