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가 1일 대구 동성로 중앙무대에서 ‘사랑의 안전일기 한마당’ 행사를 열고 있다.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19.6.2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가 1일 대구 동성로 중앙무대에서 ‘사랑의 안전일기 한마당’ 행사를 열고 있다.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 2019.6.2

봉사단 300여명과 시민 200여명 참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가 지난 1일 대구에서 사랑의 안전일기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달 서울·경기도와 세종·충남지역에 이어 펼쳐지는 행사다.

이날 오후 대구 대학생연합자원봉사단 300여명과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대구 구암고등학교, 경북공업고등학교, 상서고등학교, 등 대구지역 고교생들이 중심이 돼 대구 동성로 중앙무대 앞에서 열렸다.

행사에선 지난달 29일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참사 희생자를 비롯해 2003년 2월 18일 벌어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희생자를 추모했다. 사랑의 안전 일기 범국민운동 선언문을 구암고 3년 정성욱군이 낭독하고 입석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 회장인 이민규군 등 초등학생을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사랑의 안전일기 쓰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 군은 지난 4월 강원 산불 재해 때 대구지역에서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을 비롯한 4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행사에서 손수 제작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민들의 안전일기쓰기 참여를 호소하고, 안전일기장을 나눠줬다.

헌화 행사도 진행해 불의의 유람선 침몰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에 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추모판에 수백여명이 글을 남겼다.

시민들이 1일 대구 동성로 중앙무대 인근 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추모판에 글을 남기고 있다.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천지일보 2019.6.2
시민들이 1일 대구 동성로 중앙무대 인근 헝가리 유람선 참사 희생자 추모판에 글을 남기고 있다.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천지일보 2019.6.2

한편 대구에 이어 2일엔 대전에서도 사랑의 안전일기 캠페인을 벌였고, 10일엔 광주지역 학생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28일에는 서울 금천구의 고려검도관 회원 80여명과 가족들이 안전일기쓰기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사랑의 안전일기 범국민운동이 쳬육계에도 번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추협은 오는 23일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해외청소년들도 참가하는 ‘세계 안전일기 한마당’을 열고 안전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최근 우리 주변에서 끝없이 일어나고 있는 참극을 보면서 안전의 소중함을 더욱 절감한다”면서 “청소년들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생명존중의 사회를 만드는 사랑의 안전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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