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9.3.19

문구 조정에서 입장차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또다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국회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들은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 좋은 소식을 못 드려 죄송하다. 서로 연락하면서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내용이 정리됐는데 마지막 문구 때문에 합의되지 않았다”면서 “한국당과 민주당 간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여야는 최종 합의문 작성 직전까지 논의를 진전시켰지만, 마지막 문구 조정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을 놓고 입장차를 좁혔지만, 해당 안건의 처리 방향을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한국당은 ‘합의 처리’를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합의에 노력한다’는 입장으로 맞서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같이 국회 정상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음 날부터 자동으로 소집되는 6월 임시국회는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는 이르면 3일 추가 회동을 하고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최종 합의를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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