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등산객 8명 히말라야서 실종, 기상악화로 헬리콥터 수색 난항(출처: BBC 캡처)
다국적 등산객 8명 히말라야서 실종, 기상악화로 헬리콥터 수색 난항(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인도 방면 히말라야 지역에서 원정을 떠난 영국인 4명, 미국인 2명, 호주인, 인도인 등 다국적 등산객들이 1주일 전 실종돼 인도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당국은 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호주인 1명, 인도 현지 연락담당자 1명 등 총 8명이 히말라야산맥의 ‘난다 데비 이스트’ 봉우리를 오르다 실종됐다고 밝혔다.

인도 당국은 1주일이 지나도 다국적 등산객들의 생사확인이 되지 않고 있자, 헬리콥터를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으며 구조팀은 기상 악화와 눈폭풍 등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해발 7816m인 ‘난다 데비 이스트’는 인도 히말라야산맥 중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등반객들에게는 매우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졌다.

현재 3팀의 수색조가 첫 번째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으며 의료 상자 및 구호품을 운반하는 다른 팀도 곧 뒤따를 예정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이들 실종자를 포함한 총 12명의 원정대는 지난달 13일 문시야리 마을에서 정상을 향해 출발했으나, 지난달 25일 4명만이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이들 모두는 지난달 26일 베이스캠프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영국 외무부는 영국인 등산객 실종과 관련, 인도 정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미국 국무부도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기로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