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 유람선 업체로 구성된 '크루즈 동맹'이 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의 추돌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허블레아니와 추돌한 바이킹 시긴이 사고 후 다시 돌아오는 장면이 담겼다. 장면 1에서 허블레아니의 뒤를 따르던 바이킹 시긴의 모습이, 장면 2에서는 추돌 뒤 선미가 오른쪽으로 돌아간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킹 시긴은 화면에서 벗어난 약 1분 뒤에 다시 사고 지점으로 돌아온다. 4번 장면에서는 바이킹 시긴 갑판 위의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보인다. (출처: 뉴시스)
가리 유람선 업체로 구성된 '크루즈 동맹'이 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의 추돌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허블레아니와 추돌한 바이킹 시긴이 사고 후 다시 돌아오는 장면이 담겼다. 장면 1에서 허블레아니의 뒤를 따르던 바이킹 시긴의 모습이, 장면 2에서는 추돌 뒤 선미가 오른쪽으로 돌아간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킹 시긴은 화면에서 벗어난 약 1분 뒤에 다시 사고 지점으로 돌아온다. 4번 장면에서는 바이킹 시긴 갑판 위의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모습도 보인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이 후진했다가 사고 지점까지 돌아오는 모습이 담긴 추가 영상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헝가리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1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추돌 사고를 당할 때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앞서 헝가리 경찰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바이킹 시긴에 가려 허블레아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정지한 선박에서 녹화가 된 듯한 이 영상에는 허블레아니가 침몰하는 모습은 화면에서 벗어났으나 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뒤 허블레아니의 선미가 오른쪽으로 확연히 꺾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영상에서는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이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화면에서 사라졌다가 후진해 사고 지점까지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바이킹 시긴이 추돌 후 그대로 앞으로 나갔다는 보도와 상반된 것이다.

헝가리 현지 매체 ‘인덱스’는 해당 영상을 보도하며 화면 확대 분석한 결과 뚜렷하진 않으나 사고 직후 물에 빠진 5∼6명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바이킹 시긴의 승무원들 몇몇이 황급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명확하게 포착되며 이들 중 한 명이 두 개의 조명조끼를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곧 이번 영상은 크루즈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영상인 셈이기도 하다.

경찰 조사를 받은 바이킹 시긴 선장(64)은 1일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구속 조치됐다. 경찰과 검찰은 선장에게 부주의, 태만으로 인명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0일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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