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를 관통하는 다뉴브 강의 모습. 29일 저녁(현지시간) 34명의 탑승객과 선원들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돼 침몰했다. (출처: 뉴시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내를 관통하는 다뉴브 강의 모습. 29일 저녁(현지시간) 34명의 탑승객과 선원들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돼 침몰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의 결정적인 사고가 됐던 추돌사고 용의자로 지목된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 호의 A(64) 선장이 1일 결국 구속됐다고 스위스 제네바 연합뉴스 특파원이 보도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크루즈 선박인 바이킹 시긴 호와 추돌해 침몰했다.

헝가리 법원은 1일 경찰과 검찰이 A선장에 대해 청구한 영장 발부를 승인했다. 경찰과 검찰은 인적 물적 증거를 토대로 A선장이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가 있다며 지난달 30일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알려진 A선장은 사고 직후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었다.

선장의 구속 기간은 최대 한 달이다. 보석금은 1500만 포린트(한화 약 5900만원)를 내야 한다.

만약 그가 구속에서 풀려나더라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는 부다페스트를 벗어나면 안 된다.

검찰은 보석조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