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1일 싱가포르에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의 ‘전략적 소통’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열렸다.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두 장관은 이날 샹그릴라호텔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제공: 국방부) ⓒ천지일보 2019.6.3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1일 싱가포르에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의 ‘전략적 소통’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열렸다.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두 장관은 이날 샹그릴라호텔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제공: 국방부) ⓒ천지일보 2019.6.3

정경두 “사드 관련 韓 입장 충분히 설명”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7개월 만에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장관)은 1일 싱가포르에서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의 ‘전략적 소통’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두 장관은 이날 샹그릴라호텔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열린 것이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함께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 한중 국방 교류협력이 정상 추진 중임을 평가하고 ▲양국 간 군사적 신뢰 증진을 위한 해·공군 간 직통전화 추가 설치 ▲신속한 재난구호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추진 등 한중 국방교류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회담에서는 수년째 한중 양국의 최대 갈등 현안이 돼온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도 논의됐다.

정 장관은 ‘사드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드 문제가 논의됐고,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 웨이 부장도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했다”며 “그런(사드) 부분에 대해 양국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때문이라는 점과 미국에서의 사드 운용 방식을 설명했고 중국도 그런 부분에 대해 이해를 충분히 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양국 간 신뢰를 증진하고 내실 있는 국방교류협력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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