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ILO 긴급공동행동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개최한 ‘ILO 핵심협약비준 촉구 공동행동의 날’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ILO 긴급공동행동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개최한 ‘ILO 핵심협약비준 촉구 공동행동의 날’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

일본 젠로렌서 연대 의사 밝혀

“결사의 자유는 민주주의 기초”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노동계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우선비준을 권고하는 4개의 핵심협약을 조건 없이 신속하게 비준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ILO 긴급 공동행동은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ILO 핵심 협약 비준 촉구 공동행동의 날’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 삭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직권 취소 ▲공무원·공공부문·교원 해직자 복직 ▲특수고용노동조합 설립신고서 수리 ▲노조를 설립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오다가와 요시카즈 젠로렌 위원장은 서신을 통해 연대의사를 비췄다.

그는 “일본 정부는 두 협약을 모두 비준했지만 지난 50년간 ILO 권고를 무시하고 공무원의 완전한 노동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젠로렌은 일본 정부에 모든 핵심협약과 가장 오래된 협약인 하루 노동시간을 8시간으로 규정한 1호 협약을 비준하는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사의 자유는 모든 노동자가 누려야 할 기본 인권이다. ILO 협약 87호·98호의 비준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ILO 협약 87호·98호 비준을 위한 한국 노동자들의 투쟁에 젠로렌이 연대를 전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ILO 긴급공동행동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개최한 ‘ILO 핵심협약비준 촉구 공동행동의 날’을 진행한 가운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ILO 긴급공동행동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개최한 ‘ILO 핵심협약비준 촉구 공동행동의 날’을 진행한 가운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모였다”며 “ILO 핵심협약 비준은 인간다운 삶과 존엄성이 인정되는 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피력했다.

정해랑 주권자전국회의 대표는 “노동법이 왜 생겼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측에 비해 불리한 조건을 가진 노동자들을 동일한 조건에 두기 위한 것이 노동법의 기본정신이다. 정부는 핵심협약을 즉각 비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결사의 자유는 일터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 건강하게 일할 권리, 안전한 일터를 위해선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국제적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해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는 지난 2년간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사용자단체가 동의할 때까지, 보수 야당이 동의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핵심협약 비준과 법 개정, 행정조치 등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학로에서 종각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집회를 마쳤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ILO 긴급공동행동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개최한 ‘ILO 핵심협약비준 촉구 공동행동의 날’에서 종각역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ILO 긴급공동행동이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개최한 ‘ILO 핵심협약비준 촉구 공동행동의 날’에서 종각역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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