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자료사진 (출처: 미 국방부 트위터) 2019.5.9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자료사진 (출처: 미 국방부 트위터) 2019.5.9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1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이 가능하다 생각한다”며 “우리는 FFVD 달성을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섀너핸 대행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1’ 연설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 통신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새너핸 대행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북한은 이 지역의 동맹국과 미 영토, 우리의 전방 배치 부대를 확실하게 공격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극도의 위협으로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언급 배경으로 “이 지역(인도 태평양)에서 교란적인 행위를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미래)을 그릴 수 없다. 이 같은 도전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섀너핸 대행은 현재 미국이 한국에 2만 8000여명의 미군과 항공전력, 사드포대 등을 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을 우선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고 답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적절한 딜’이 무엇인지 묻는 물음에 대해서는 “외교정책이 실패했을 경우에 대비해 준비태세를 갖추고, (대북) 제재를 집행하고 한국, 일본 등 협력국들과 함께 적절한 대응 태세를 갖추는 게 저희 (국방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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