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 안전점검 강화 방침
[천지일보=김정수 기자] 참좋은여행사가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관광상품의 안전점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1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7000여개의 관광상품에 대해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유럽패키지 중 유람선이 포함된 관광은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미나 동남아 등 안전장비가 부실한 관광상품은 안전보강 대책을 마련한 후 판매를 중지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광상품을 판매할 때 안전부분을 확인해 안전수칙을 진행하고, 선택관광 상품 중 고객에게 위험한 부분이 있다면 기본적인 안전장비를 점검하며, 지난해 인기 있던 관광상품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행사 관계자는 “언론에서 디테일한 매뉴얼 작성에 대해 언급했다. 유람선이 정상운행 했더라도 디테일한 매뉴얼이 있었다면, 많은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며 “온라인 회의를 통해 세부적인 규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여행사에 따르면, 부다페스트로 향한 피해자 가족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가이드와 인솔자의 가족들까지 포함해 총 49명(피해자 가족만 포함)이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앞서 전날 브리핑에서 43명이 부다페스트에 간다고 밝혔으나, 1명이 추가돼 총 44명이 전날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오 12시 50분에는 피해자 가족 4명이 여행사 직원 2명과 함께 비엔나로 출발, 이후 육로를 통해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1명은 새벽 비행기를 타고 카타르 도하를 거쳐 부다페스트로 향한다고 밝혔다.
여행사는 “부다페스트에 보내기 위한 물자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과의 연락을 통해 현지 이동을 원하는 가족의 신청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이나’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크루즈 선박에 추돌당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33명 중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사망, 19명은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