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황태축제. (제공: 인제군)ⓒ천지일보 2019.5.31
강원도 인제군 황태축제. (제공: 인제군)ⓒ천지일보 2019.5.31

[천지일보 인제=김성규 기자] 가마솥에서 푹 끓여낸 뽀얀 국물과 채로 찢은 짙은 노랑색의 황태를 맛보는 ‘제21회 인제 용대리 황태축제’가 오는 6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3리 삼거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80%를 생산하는 용대리 황태, ‘황태와 자연의 조화로운 향연 용대리!!’라는 주제로 열린다.

노란 빛깔의 황태는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이며 칼슘과 단백질을 비롯한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특히 현대인들의 숙취에 특효로 알고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간장해독, 혈압조절, 체내 노폐물제거 등 해독약으로 황태를 꼽는다.

황태는 추운 겨울바람에 얼었다 녹았다가 반복·건조되면서 단백질이 4배로 증가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식품이다.

축제가 펼쳐지는 황태마을 용대리는 국도46호선인 진부령과 지방도 56호선 미시령을 경계로 동해안으로 향하는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길목으로 인제 지역의 끝자락에 있다.

마을 이름의 유래는 이곳에는 북쪽길 양쪽에 우뚝 솟아 오른 쌍룡이 머리를 들고 있는 형상의 바위를 용바위라 하는데 이 아랫마을이라 하여 용의 터, 용대동이라 한다.

특히 용대리 3리 주민 80%이상은 이곳에서 황태와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황태 축제’를 21년째 민간주도로 이어 오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6일 산신제를 시작으로 가마솥에 황태를 넣어 끊인 황태국 무료시식, 고추장 양념으로 구운 매콤 달콤 황태양념구이, 씹는 맛이 좋은 황태강정, 라면에 황태를 끊여 만들어 먹는 요리체험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퉁소 신아우 정기공연, 품바 페스티벌, DJ과 함께하는 황태생맥주 페스티벌, 관광객 어울림 한마당, 황태 가요제, 7080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상설행사에서는 황태건어물, 용대장터 등에서 황태를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인제 5대 명품 판매장에서는 지역의 특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쉽게 암벽 등반을 체험할 수 있는 모험레포츠 아이언웨이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내려오는 짜릿한 짚라인 등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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