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에서 30일 밤(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놓아둔 꽃과 함께 촛불이 사고 현장을 향해 빛을 밝히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앞에서 30일 밤(현지시간) 현지 주민들이 놓아둔 꽃과 함께 촛불이 사고 현장을 향해 빛을 밝히고 있다. (출처: 부다페스트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지 가톨릭 교회 수장이 국내 가톨릭계에 빠른 구조와 회복을 기원하는 위로 서한을 보냈다.

부다페스트 가톨릭교회 수장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헝가리 수석 주교)은 3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충돌사고로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자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와 부상자들의 회복, 그리고 비극적 사고로 아파하는 가족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르되 추기경은 최근 ‘2019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와 관련한 헝가리의 경험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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