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창의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일하는 중소기업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김동희 과장이 나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김동희 과장이 나비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31

나이스디앤비와 ‘나비서’ 개발

다양한 기능에 저렴한 가격

중소기업 등 시장반응 성공적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기업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해 그 결정체인 ‘나비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습니다.”

현대아이씨티(주)는 1993년 부산에서 신화정보통신을 창립해 2008년 범 현대가로 합병된 현대BS&C(주)에서 2013년 2월에 분사돼 설립됐다. 이 회사는 그간 선보였던 명함, 업무서비스 등을 진화시켜 ‘나비서’를 올해 4월 본격 출시했다. 나비서는 모바일버전과 PC버전 모두 가능하다.

나비서는 명함인맥기능, 기업업무서비스, 협회·단체관리 서비스, 개인사업 홍보 및 매칭기능 등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기능이 담겨 있다.

부친 회사의 마케팅업무를 맡고 있는 김동희 현대아이씨티 과장은 “단순하고 편리한 기능을 넘어 꼭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데 고민이 많았다. 기술 개발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더 좋은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고심하면서 수년에 걸쳐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기업의 업무 트렌드에 맞는 기능을 한 가지씩 구현해보고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나비서의 명함기능은 세계 17개 언어의 명함을 카메라로 찍으면 명함에 기재된 회사명, 주소,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명함 인식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회사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이 업무상에 발생한 명함을 공유 또는 일일이 입력하기를 번거로워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나비서 회사통합명함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임직원들이 업무상 받은 명함들이 자동으로 회사통합명함첩에 모아져 회사 영업력을 강화시킨다는 것.

김동희 과장은 “국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퇴사할 경우 인수인계 등의 부족으로 회사 업무 누수 현상이 발생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거래처 자동 이력관리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직원이 퇴사하더라고 거래처와의 미팅 이력이 체계적으로 관리돼 업무의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함께 개발하면서 거래처 부도 방지를 위한 거래처 위험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게 됐다. 거래처의 경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선제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하다.

국내 4백만개 기업의 신용 및 재무정보를 무료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규 거래처 발굴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다.

나비서 앱 화면 ⓒ천지일보 2019.5.31
나비서 앱 화면 ⓒ천지일보 2019.5.31

2013년 당시 단순한 명함관리 기능만 있다가 이를 업그레이드해 기업들의 업무에 필요한 기능인 업무소통, 회사명함관리, 고객관리 서비스가 탑재됐다. 김 과장은 “이후 나이스디앤비와 협업하면서 거래처의 경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 적용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출지원서비스도 적용됐다. 김 과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수년간 코트라(KOTRA),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지원서비스를 대행해 오고 있는 나이스디앤비와 함께 만든 나비서는 중소기업에서 원하는 해외 바이어를 찾아 연결해 준다”고 말했다.

기업에 편리한 서비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회사 직원, 특히 영업·관리직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에게도 유용한 스마트업무 기능이 제공된다. 이동이 많은 영업직의 경우 지도를 통해 거래처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루트를 효율적으로 짤 수 있게 만들었다.

김동희 과장은 “명함에 적힌 주소로 나비서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과 바로 연동되는 편리한 기능이 있다. 이 서비스는 특허등록 돼 있다”고 밝혔다.

나비서는 기존 앱에 기능을 더하고 가격경쟁력도 높였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타사의 경우 가입인원 수별로 또는 기업조회 건수별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인원수나 조회건수대로 5천원 이상의 비용이 계속 발생된다고 한다.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나비서를 기업에서 3명까지 1만원, 연간 1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특별 패키지를 출시했다.

보통 중소기업은 국내 대기업들이 언제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등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고 한다. 나비서 기업업무 부가서비스는 국내 주요 350개 대기업 협력업체 모집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고 협력업체 등록 교육지원도 해준다. 기업 전용 모바일 앱을 만들어주는 기업서비스를 도입해 회사 그룹웨어, 홈페이지 등을 통합·관리한다.

협회·단체 이용자는 단체관리 서비스를 통해 협회 전용 복지몰 등을 운영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시장반응은 성공적이다. 김 과장은 “중견기업,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사용하면서 이용 기업 수는 400여개, 60여개의 단체·협회에서 가입했다”며 “대기업의 경우 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협력업체의 가입비용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가격을 책정하려 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할 때 꼭 필요해서 쓰는 것보단 부가적으로 돈을 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막상 사용해본 분들의 반응은 굉장히 좋다”고 했다.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평] 현대아이씨티는 명함 관리 및 다자간 명함 교환 방법 특허를 바탕으로 구축한 나비서 명함인맥관리를 개발했고 17개 언어의 명함을 자동 인식하는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영업을 위한 정보의 축적 및 관리가 중요한 조직의 지식 중의 하나로 부각하고 있다. 나비서는 스마트업무, 회사통합명함, 거래처 자동이력관리, 국내 400만 기업재무정보 열람, 주간단위 신설기업 정보, 신규거래처 발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외 3억 2천개 기업 정보까지 맞춤형으로 기업에 제공하는 차별화 서비스가 유사 서비스에 비해 강점이다.
기업이 ERP, 그룹웨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을 경우, 모바일 포털을 통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있는 것도 강점이라 할만하다.
또한 기업 내부 복지몰 구축을 통해 조직원들과 가족들이 저렴한 가격에 각종 히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무상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개인과 기업은 명함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한계점이 있다. 나비서는 면담을 하지 않은 기업의 고급 정보까지 제공해 주며 수출 가능업체 정보까지 지원해 주고 있어 기업 및 단체에서 도입을 하게 될 것이며 지속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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