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주동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설치된 ‘옐로카펫’. (제공: 제주도소방안전본부)ⓒ천지일보 2019.5.31
지난 23일 제주동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설치된 ‘옐로카펫’. (제공: 제주도소방안전본부)ⓒ천지일보 2019.5.31

[천지일보 제주=강태우 기자]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옐로카펫이 확대 설치된다. 옐로카펫 설치 구역이 전국적으로 17.5% 감속주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바탕이 됐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진입로에 노란색 반사 시트를 붙이는 시설물이다. 어린이들은 설치된 카펫 노란영역 안에서 안전히 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들은 보행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올해 제주지역은 총 5개 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추가로 옐로카펫이 설치된다. 소방당국은 설치를 원하는 도내 초등학교의 신청접수를 받았다.

이미 지난 23일 제주동초등학교 주변에 첫 번째 설치가 완료됐다. 봉개초, 남광초, 오라초, 덕수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도 올해 안에 옐로카펫이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다.

제주지역은 2016년 노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옐로카펫’ 설치를 진행해 왔다. 현재 총 17곳의 학교 주변에 설치가 완료 됐다.

횡당보도 ‘옐로카펫’ 설치 완료된 학교는 노형초, 동광초, 도남초, 도련초, 한천초, 외도초, 삼성초, 신제주초, 월랑초, 한라초, 신광초, 동화초, 표선초, 중문초, 구엄초, 대정서초, 제주동초 등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옐로카펫 설치효과 분석연구’에 나섰다. 전국 단위로 연구된 결과는 옐로카펫 설치 횡단보도에서 17.5% 감속주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도출됐다.

정병도 도소방안전본부장은 “옐로카펫 프로젝트는 어린이 사고예방 중요성 확산을 통해 도민 안전의식을 향상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국제안전도시 제주 실현을 위해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옐로카펫’ 설치는 도소방안전본부를 필두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자치경찰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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