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1년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도발과 관련해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되돌아보게 했을 뿐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 60년 이후까지도 철저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우치게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두 사건을 통해 젊은이부터 모든 사람이 안보의식을 깨닫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제5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우리의 국방력이 아무리 강하고 우월해도 국론이 분열되면 상대(북한)는 그걸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의 안보의식 강조는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발생 이후 본격화했고 특히 최근에는 대국민 단합과 맞물려 자주 언급됐다.

지난달 29일 대국민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을 놓고 국론이 분열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국민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어떠한 분열 책동도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하나가 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는 천안함 피격 이후 ‘적전(敵前) 분열’ 양상을 보였던 국가 분위기가 북한에 추가 도발의 빌미를 줬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또한 국론이 하나로 모이지 않을 경우 현 수준의 안보위기 상황은 좀처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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