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세월호 막말 징계결과에 “우롱과 기만”

“막말회사 오너인가, 이중잣대 CEO인가”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0일 자유한국당에 “국회 정상화는 외면하면서 괜히 민생을 챙기는 척 코스프레하다가 뜻대로 안되니까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유아틱하다”고 맹공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산불대책회의에 차관들이 불참한 데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의 지시 때문이라고 억지를 쓴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억취소악이란 말이 있다. 자기 아는대로, 자기 생각대로만 추측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며 “요즘 한국당에 딱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국회에 들어와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했으면 끝날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해서도 “할 말, 안 할 말 다 하면서 공포정치와 탄압이라고 한다”며 “이런 세상 어디에도 없다. 과거 공안 탄압이 어땠는지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물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4.16 세월호 막말’에 대한 한국당의 징계와 관련해서도 “솜방망이 징계를 이어갔다. 한마디로 우롱이고 기만”이라며 “민주주의 역사를 뒤집고 전국민의 아픔을 조롱하려는 한국당의 바닥의 바닥 마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에게 “막말회사의 오너인가, 이중잣대의 CEO인가”라며 “국회는 파행돼도 민생은 쇼잉하면서 유독 제 식구 감싸기에 혈안이 된 한국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 전날 연 전체회의에서 ‘세월호 막말’로 논란이 된 차명진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정진석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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