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이 지난 25~26일 양일간 안산갈대습지 및 대부도에서 ‘2019년 시화호‧안산갈대습지 시민 생물다양성 탐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천지일보 2019.5.29
지난 25~26일 양일간 안산갈대습지 및 대부도에서 ‘2019년 시화호‧안산갈대습지 시민 생물다양성 탐사’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안산환경재단) ⓒ천지일보 2019.5.29

안산갈대습지·대부도 갯벌 일원에서 진행
멸종위기종 등 총 384종 확인 성과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환경재단이 지난 25~26일 양일간 안산갈대습지 및 대부도에서 ‘2019년 시화호‧안산갈대습지 시민 생물다양성 탐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생물다양성 탐사는 생물 분야별 전문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동안 현재의 지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식물, 조류, 포유류, 저서생물, 곤충 등 생물 종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탐사에는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를 해 선정된 일반인 200여명과 분야별 전문가, 자원봉사자, 재단 임직원 등 총 250여명이 참여했다.

24시간 탐사를 통해 발견한 종은 삵, 수달,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총 384종으로 생물종별 목록을 만들었으며, 향후 전문가 추가 검토를 통해 확정된 최종 종 수 및 종 목록은 안산환경재단, 해양환경교육센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식물분야 탐사분야 전문가로 참가한 류새한(식물사회학연구소 대표)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발견된 식물 217종은 안산갈대습지에서 나올 수 있는 대부분의 식물종이 관찰된 것”이며 “안산갈대습지는 약 15년 전에 인공습지로 조성되었지만 현재는 생태계 다양성이 풍부하여 식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손색없는 습지”라고 안산갈대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김경태 박사는 “시화호‧안산갈대습지 생물다양성탐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조사활동으로써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준호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체들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더운 날씨에 본 행사를 함께 진행한 재단 직원 및 해양환경교육센터, 시화호생명지킴이 등 관계기관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산환경재단과 해양환경교육센터가 주최‧주관하는 본 행사는 매년 5월 마지막 주말에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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