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19.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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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사역자 지위 관련 설문조사

62.5% “여성 사역 필요하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성 목사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나라 대표 보수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예장합동) 측에서 “여성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예장합동 소속 ‘여성사역자지위향상·여성군선교사파송및사역개발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광주겨자씨교회와 전국목사장로교회에서 ‘여성 군선교사 파송 및 여성사역자 지위 향상’과 관련한 의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목사 340명, 장로 228명을 포함한 총 5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군목 사역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2.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체로 긍정적(25.5%)”이라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대략 88%정도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셈이었다.

또 응답자 87.3%는 타 교단 여군목 사역에 비해 예장합동 측 군목 사역이 위축되는 상황에 대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여성 군선교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시급하다”는 응답이 52.15%로 가장 많았다. “필요하다”는 응답이 38.5%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여성 사역자가 예배에서 설교를 해도 된다고 봤다. ‘여성 사역자의 공적예배(주일 낮 예배 제외) 설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이 45%로 1위를 차지했다. “괜찮다”고 한 응답자는 39.1%였다.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여성 사역자에 한해 노회가 관리해 강도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46.3%가 “적극 찬성”했고, 36.3%가 “괜찮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72.9%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신대원) 출신 여성 사역자들에 대한 처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신대 신대원 출신 여성 인재들이 타 교단으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1.1%도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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