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하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5.28
이성하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5.28

비행기 운항 중 응급환자 생명 구한 의사 뒤늦게 ‘화제’

‘동남아 의료선교 홍보활동’ 후 귀국길에 응급환자 살려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동남아 의료선교 홍보활동을 하고 귀국하던 의사가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태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내에 의사 선생님 없습니까?”라며 급히 의사를 찾는 닥터콜 방송이 나왔다.

비행기 안에는 동남아 의료선교 홍보활동을 하고 귀국하던 이성하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은 주저 없이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날 비행기에 탑승한 20대 동남아 여성이 복통과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불안장애와 구토 및 설사를 동반해 승무원을 찾은 것이다.

닥터 콜을 받은 이 원장은 먼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상황에 따른 바이탈 체크를 진행하고 진통제를 투약하는 등 환자가 안정을 찾도록 했다.

약을 복용 후 다행히 환자의 불안증세 등이 호전돼 응급상황이 종료됐다. 공항 도착 후에는 본인의 요청으로 휠체어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성하 원장은 ‘베트남-태국 대구·경북 관광마케팅’ 행사를 위해 대구시 홍보단 일원으로 참석하게 됐으며 이 비행기 안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함께 있었다.

이 원장은 “마땅히 할 일을 했고 누구나 그런 상황이라면 도움에 나섰을 것”이라며 “작은 도움으로 위급한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어서 기쁘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맡은 일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도 박원용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 원장이 대구에서 베트남 다낭행 항공기 내에서 과호흡증으로 실신한 응급환자를 구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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