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10대 민생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10대 민생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8

“황교안, 국회 정상화 바라는 국민 실망시켜”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가 28일 장외투쟁 일정을 마친 자유한국당에 “조건없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고, 정부여당과 민생경쟁을 하자”고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정상화를 거부하고, 시급한 추경 처리와 민생입법 통과를 바라는 국민을 또 다시 실망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민생대장정 회피를 두르고 한 달간 전국을 다닌 것이 대권대장정, 막말대장정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셈”이라며 “을지로위원회 10대민생입법과제와 한국당의 민생입법과제를 놓고 누가 진정 국민이 바라는 민생개혁세력인지 겨루자”고 압박했다.

또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 결과를 토대로 각 분야별 입법, 예산 세부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며 “국회 정상화 없이 무슨 입법, 예산 세부 계획이냐”고 지적했다.

을지로위원회는 10대 민생법안으로 ▲무분별한 복합쇼핑몰 방지법 ▲가맹점주보호법 ▲대리점 사업자단체구성권법 ▲제로페이법 ▲중소기업·중소상인 및 을의 대항력 강화법 ▲기술탈취금지법 ▲건설기계노동자 노후보장 및 처우개선 ▲특수고용노동자 고용버험 ▲죽은채권부활금지 ▲택시노동자 월급제 등을 꼽았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한국당 정책투쟁 선언은) 민생 포기 선언이고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과 한번 해보자는 교만이자 오기”라며 “밥상 걷어차며 밥 달라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거리에서 정치를 선동할 게 아니라 치열하게 토론하고 심사하는 입법 활동을 통해 임해달라”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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