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27

“黃, 오만 가득… 국민기대 외면”

5.18망언의원 징계 촉구
“전두환 후예냐, 김영삼 후예냐”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조건없는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열린)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정작 국민이 듣고 싶은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은 좌파폭정이라는 독설과 자기 입맛대로 국정 기조를 바꾸라는 오만함으로 가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무참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 정상화에는 요지부동이면서 입법을 서두르고 예산을 챙기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야기”라며 “거짓말이 아니라면 당장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국회 정상화 없이 민생 정상화는 없다고 말씀 드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생을 위한 국회에 어떤 조건도 없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국회에 돌아오길 바란다”며 “한국당만 돌아오면 국회도 민생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 5.18진상규명위원회 출범, 5.18역사왜곡처벌법 처리도 자유한국당에 요구했다.

그는 “한국당은 군부 독재와 문민 정부 중 자신의 뿌리를 분명히 선택하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김영삼의 후예인가 전두환의 후예인가. 한국당이 문민 정부를 계승한다면 5.18 관련 법안 처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월이 가기 전에 광주 시민과 유가족에게 국회는 답해야 한다. 국회가 열리는 대로 5.18 관련 법안 처리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5월 안에 세 가지 사항 중 합의가능한 것부터 처리하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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