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외벽 안전펜스가 넘어진 모습.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5.27
공사장 외벽 안전펜스가 넘어진 모습.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5.27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27일 부산지역 곳곳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공사장 외벽 안전펜스가 넘어지는 등 사고와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현재 부산지역은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 2시 기준 17.7㎜가 내렸다. 순간 최대 초속 23.2m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이로 인해 곳곳에 사고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께 부산 중구 한 공사장 외벽 안전펜스가 넘어져 지나던 고속관광버스를 덮쳐 조수석 위 천장부위가 파손됐다.

같은날 12시 30분께에는 북구 덕포1구역 재개발 철거 지역(부전도서관 신축지 앞)에 비계 등 안전장치가 강풍으로 인해 전신주를 넘어뜨려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시 10분께 연제구 소재한 주택신축 공사장  펜스 일부가 파손돼 관할지구대가 출동해 교통통제와 보행자 안전에 나섰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5.27
1시 10분께 연제구 소재한 주택신축 공사장 펜스 일부가 파손돼 관할지구대가 출동해 교통통제와 보행자 안전에 나섰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5.27

또 오후 1시 10분께 연제구에 소재한 주택신축 공사장 펜스 일부가 파손돼 관할지구대가 출동해 교통통제와 보행자 안전에 나섰다.

이어 오후 2시 30분 북구 화명동 7층짜리 상가주택에서 강풍으로 인해 건물 외벽(드라이비트 시공)이 바람에 떨어져 피해자 주거지 마당의 항아리가 일부 파손됐다. 경찰은 건물주를 상대로 추가 피해 방지 및 안전 관리토록 통보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 앞바다에는 강풍으로 인한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선박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12시 31분께 부산 앞바다인 서구 두도 북동쪽 2.2㎞ 해상에서 선박 A호가 뒤집히며 2명이 실종되고 1명이 구조됐다. 아직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늘길인 김해공항은 오후 3시 기준 평균 초속 8m의 강풍 특보로 인해 국제선 40여편과 국내선 60여편 등 총 100여편 결항됐다.

이 외에도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오후 2시 기준) 가로수 넘어짐, 안전펜스 넘어짐, 깨진 유리 낙하 우려 등 13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에 내려진 강풍·풍랑특보는 오는 28일 새벽에 모두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시 30분 북구 화명동 7층짜리 상가주택에서 강풍으로 인해 건물 외벽(드라이비트 시공)이 바람에 떨어진 모습.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5.27
2시 30분 북구 화명동 7층짜리 상가주택에서 강풍으로 인해 건물 외벽(드라이비트 시공)이 바람에 떨어진 모습.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 201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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