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 “사물놀이 전수자 되는 게 꿈이에요”
[경기꿈의학교ⓛ]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 “사물놀이 전수자 되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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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수원영동초등학교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에서 꿈의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강강술래를 학습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5.27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지난 11일 수원영동초등학교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에서 꿈의 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강강술래 학습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9.5.27

경기꿈의학교

학교 밖 진로탐색 역할 톡톡히

학생들 꿈 실현하도록 도와

전통문화예술 예절교육도 行

“꿈 진로 발견하는 게 소득”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멋진 사무놀이 연주자가 되어 우리 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입니다. 올해는 민속무용반에서 소고춤도 함께 배우는데 사물놀이 선생님의 뒤를 잇는 전수가가 되는 꿈이 생겼습니다.”

경기꿈의학교에서 3년째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는 영동초등학교 김동건(6학년) 학생이 자신의 꿈을 당당히 밝혔다.

‘경기 꿈의 학교’는 경기도 내 학생이 학교 밖에서 운영하는 교육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함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키도록 돕는 기관이다.

경기도의 1908교가 운영하고 있으며 1학기에 3만 8000명이 참여했다. 앞서 김군은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 과학기술, 스포츠, 음악, 미술, 영상·영화, 진로, 인문사회, 요리, 뮤지컬·연극, 창업 등 분야가 다양하다.

지난해 수원시 평생학습축제에서 최우상을 받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제공: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전통문화예술 분야는 강강술래, 사물놀이, 전통무용, 전통서화 등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고 전통예술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 꿈을 향해 도전하는 창의성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기자는 지난 주말 전통문화예술어울림학교를 찾아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수원영통초등학교에 들어서니 ‘둥두둥 둥둥’ 신나는 장구소리가 들려 수업이 진행되는 체육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니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환하게 반긴다.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채 인사하는 모습에 ‘예절’이 묻어나 있다. 40년 동안 교직생활하다 경기도 안성교육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이석기 교장을 비롯한 박향미·김성아·문관효·전현·박동호·이홍범 등 전통문화에 전문가인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인성·예절교육도 가르치고 있다. 교사들은 몇 명이라도 자신에게 변화가 오고 보람을 찾고 꿈과 진로를 발견한다면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들은 꿈의학교가 즐겁고 행복한 교육이 되도록 교직원 및 학부모도우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업 방법에 대해 수시로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이석기 교장은 학생 입학 기준에 대해 “부모님이 원해서가 아닌 본인의 의지가 있는지 면접을 통해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 성장발표회 모습. (제공: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에서 전통서화를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제공: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전통문화예술어울림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높다. 이 교장은 “서예, 강강술래, 사물놀이, 민속무용 등에 대한 학습욕구는 있었으나 기회를 찾기 어려운데 전통문화예술을 가깝게 접할 수 있고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다. 학생중심의 활동으로 행사 계획이나 수업내용을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해 다양한 학습으로 발전시킨다. 자기 주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꿈과 관련지어 발표기회를 많이 만들어 줌으로써 표현력 및 발표력을 길러 학부모들에게 꿈의 학교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3개 분야까지 중복 수강을 허용해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에도 학생들은 지친 표정 하나 없이 무려 6시간 이상을 수업하고 있었다. 1년의 배운 과정을 매년 12월이 되면 ‘성장 발표회’를 가진다. 발표회를 통한 경험으로 학생들은 자신감을 키운다.

지난해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 성장발표회 모습. (제공: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 체험 발표회 모습. (제공: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 ⓒ천지일보 2019.5.27

영덕초등학교 조수빈(4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사물놀이 하나만 배울 생각이었는데 다른 친구들이 강강술래와 민속무용을 하는 것을 보며 강강술래, 사물놀이, 민속무용 세 가지를 배우고 있다”며 “꿈의 학교에 오기 전에 꿈은 아나운서였는데 발표하는 수업을 받으며 우리문화를 발전시켜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좋은 대통령이 되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수미(49)씨는 “혼자 자라 소극적인 아이였는데 꿈의 학교 수업을 통해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변했다”며 “주말 수업을 통해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 친구를 사귀는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조순옥(42)씨는 “꿈의 학교에서 배운 것을 고학년으로 올라가도 연계가 돼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꿈의 학교 ‘강강술래’는 지난해 수원시 평생학습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전통서화에서는 소년서예대전 특선3명, 입선 7명이 수상했다. 각종 행사 초청공연에도 수차례 참가해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 평생학습축제에서 최우상을 받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지난해 수원시 평생학습축제에서 최우상을 받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의 화성동요제 참가모습. (제공;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 학생들의 화성동요제 공연 모습. (제공;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천지일보 201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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