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화웨이 매장. (출처: 뉴시스)
중국 베이징 화웨이 매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기술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기술 냉전’이 세계 IT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 기술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국의 안보를 이유로 미국은 중국 기업들을 고립시킨 글로벌 공급망을 만들어 낼 것이며 중국은 독자적인 기술과 소프트웨어 등으로 자체적인 공급망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유럽과 함께 동남아 지역에 화웨이 제품과 장비가 확산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영국과 일본의 이동통신사들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출시를 중단했다. 또한 일본의 전자제품 제조사 파나소닉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독일 인피니온도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에 한해 화웨이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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