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출처: BBC 캡처)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출처: BBC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파푸아뉴기니 피터 오닐 총리가 집권 7년 만에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B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닐 총리는 최근 정부 고위급 관료들의 이탈과 무능에 직면하며 레임덕에 시달려왔다.

최근 파푸아뉴기니 정치계에서는 야당의 압력과 더불어 오닐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와 새로운 정부를 희망하는 지지자들의 강경 행동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었다.

오닐 정부는 전 파푸아뉴기니 총리를 지낸 줄리우스 챈에게 일단 정부를 이양하는데 합의했다고 BBC는 전했다.

새로운 정부를 이양받은 줄리우스 챈 전 총리는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정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토대로 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호주의 북쪽, 인도네시아의 동쪽에 위치한 인구 800만명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는 APEC 21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이다.

광물·목재·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이를 추출해 수출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필요한 도로와 항만시설이 부족하다. 빈부격차도 매우 심한 편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 주최국(의장국)인 파푸아뉴기니의 피터 오닐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파푸아뉴기니의 광물, 석유, 가스, 천연자원과 한국의 전문성과 자본이 투입된다면 경제적으로 급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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