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 한 쪽에 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5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 한 쪽에 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최근 북한의 발사에 대해 언짢지 않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3박 4일간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다. 이것이 나의 사람들과 다른 이들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김 위원장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나의 사람들’ ‘다른 이들’ 중에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볼턴 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의 발사체를 두고 ‘작은 무기들’이라고 발언을 한 것도 전날 볼턴 보좌관의 발언으로 자칫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잘못된 신호를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이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북한이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했을 때 나는 웃었다”며 “아마 그것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인가”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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