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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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뱅크 컨소시엄’ ‘토스뱅크 컨소시엄’ 예비인가 신청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위한 심사 절차가 26일 오후 마무리되면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곳은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이다.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정보기술(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단(평가위)은 지난 24일부터 2박3일간 합숙하며 심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한다.

예비인가 심사는 1000점 만점으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100점 ▲사업계획 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 100점 등으로 구성됐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039490]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 SK텔레콤[017670],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023590]을 통한 정보기술(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통신 노하우를 접목한다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으로 주도하고,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이 9%씩 투자한다. 틈새 고객을 겨냥한 챌린저뱅크 모델을 내세웠다.

키움뱅크의 경우 자본금·자금조달, 대주주·주주구성, 사업계획 안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성 금융회사(키움증권)에 인터넷은행을 얹어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 혁신성에 감점 요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토스뱅크는 혁신성과 포용성 등의 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본금·자금조달과 대주주·주주구성은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은행업 특성상 자본금, 자금조달, 대주주 등의 결격사유는 치명적이다.

금융위는 이번에 최대 2개까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줄 방침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오는 28일 은행연합회에서 설명회를 열어 인터넷은행 사업계획을 밝히게 된다.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에 추가로 인가받는 인터넷은행의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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