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일부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 분수대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기상청은 폭염은 25일까지 지속되고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넘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진다. ⓒ천지일보 2019.5.23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일부 수도권과 영남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 분수대에서 한 아이가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기상청은 폭염은 25일까지 지속되고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이틀 넘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진다. ⓒ천지일보 2019.5.23 

서울 등 곳곳 폭염주의보 발령
강릉 첫 열대야 관측 한달 빨라
해수욕장 등 물놀이인파로 북적

[천지일보=박준성·이수정 기자] 때 이른 5월 더위로 서울, 강원 등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오늘(25일)은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경북 울진은 폭염 경보 수준인 35도를 넘어서는 등 올여름 폭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서울은 낮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았다. 광주 33도, 강릉 34도, 대구 35도로 어제보다 2~5도가량 높았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울진 35.6도, 울릉도 30.8도로 두 지역의 5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더운 공기와 함께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질도 매우 탁했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서울(주의보 발령)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호남과 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나 각 지자체가 외출을 자체해 줄 것과 노약자·어린이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 동해안 올해 첫 열대야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강원 동해안에서 나타났다. 강릉지방 열대야로는 역대 첫 번째, 전국적으로는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25일 기상청은 밤 사이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에는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곳이 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9시 기준 강릉 온도는 30.5도에 달한다. 이는 강릉을 기준으로 작년(6월 23일)보다 30일 빠르고, 역대(1973~2019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번 더위는 다음 주 월요일에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

이날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해수욕장 등 물놀이장이 인파로 북적였다. 모래축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도 무더위를 피한 인파가 몰렸다.

유명 음악가의 모습이 대형 모래 조각으로 전시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가족, 연인, 외국 관광객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혔다. 상의를 벗고 해변에서 스포츠나 태닝을 즐기는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강릉 경포와 속초, 양양 낙산 등 강원 동해안과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이 몰려 주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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