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조진래 전 의원, 이유는 채용비리 수사압박 때문?
숨진 채 발견된 조진래 전 의원, 이유는 채용비리 수사압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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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조진래. (제공: 조진래 캠프) ⓒ천지일보 2018.4.10
창원시장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조진래. (제공: 조진래 캠프) ⓒ천지일보 2018.4.10

홍준표 전 대표 “문 정부,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조진래 전 국회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그가 채용 비리에 대한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조 의원은 최근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더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오전 8시5분께 경남 함안군 법수면 조 전 의원의 친형 집 내 사랑채에서조 전 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조 전 의원의 보조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 전 의원의 몸에 상처가 없는 점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조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정권은 내가 경남지사로 재직하던 4년 4개월에 대한 뒷조사와 주변 조사를 샅샅이 했다”며 “대선 때 십시일반 지원했던 1000만원 이상 후원자는 모조리 조사해서 압박했고 일부 중소기업하는 분들은 폐업까지 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잘 나가던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나와 대학동문이라는 이유로 억지 수사를 감행해 무너지게 했고 나와 일했던 경남도 공무원들은 죄다 좌천시키거나 한직으로 물러나게 했다”며 “급기야 조진래 전 의원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채용비리에 대한 2년에 걸친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다”며 “계속 정치보복만 하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조 전 의원이 경남도 정무부지사로 재임하던 2013년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0일엔 조 전 의원을 한차례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조 의원이 숨짐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조 전 의원은 변호사이자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대구출신으로 영남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94년 변호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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