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지시간 21~23일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와 한반도 핵문제 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백악관 기자회견 모습 (출처: 미 백악관)
러시아 현지시간 21~23일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과 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와 한반도 핵문제 등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백악관 기자회견 모습 (출처: 미 백악관)

[천지일보=이솜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달 초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이 이날 도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통신은 미국의 고위관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또 기자들에게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유지를 위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앞서지난 18일 대북 대응에 대한 입장 차이로 미일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은 발표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은 열려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기에 걸어 들어올지 말지(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지만 북한 측으로부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인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와 납치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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