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국민 기대 저버린 사건”
민주당, 강효상 의원 검찰 고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24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외교기밀을 누설한 의혹을 받고 있는 K씨 말고,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일하는 다른 외교관 2명에 대해서도 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주 소환되는 K씨에 대해서는 형사상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두 사람은 3급 비밀로 분류되는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열람할 권한이 없는데도 이를 복사해 무단 열람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다만 외부에 누설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국가기밀을 다루는 고위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기강해이와 범법행위가 적발됐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다음 주 국내로 소환되는 K씨 등을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한편 한·미 정상의 통화내용이 유출된 사건을 두고 정치권의 파장도 계속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외교상 기밀누설죄를 적용해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며 강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의원 면책특권 대상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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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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