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아동(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실종아동.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13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 개최

장기실종 아동 643명으로 집계돼

인공지능 사용해 실종아동 찾는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해마다 1만 건 이상의 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되는 가운데 정부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종아동을 찾겠다고 나섰다.

24일 경찰청과 복지부는 아동 실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만남의 희망을 되새기는 제13회 ‘실종아동의 날’ 행사를 페럼타워(3층 페럼홀)에서 열고 실종아동을 꼭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실종아동 가족, 실종아동 찾기 및 지원 공유자,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다시 만나는 가족, 인공지능이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실종아동 찾기에 새로운 블루칩이 될 얼굴 나이변환기술을 활용한 실종아동 얼굴 변환 영상(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선보였다.

실종아동 찾기 및 지원에 헌신한 유공자 29명은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20점, 경찰청장 표창과 감사패•감사장 6점, 중앙입양원장 감사패 3점을 수여 받았다.

또 유관기관 관계자와 실종아동 가족, 홍보대사가 함께 “다시 만나는 가족, 인공지능이 함께합니다”라는 희망 표어를 발표하고 실종 아동 조기 발견 및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현재 경찰청은 실종된 아동을 찾는 수색 및 수사 활동과 함께 실종자를 발견하기 위해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와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매년 5~60명의 실종자가 가족에게로 돌아갔으며 사전등록은 현재 425만명이 등록했다. 이 제도를 통해 660여 명의 실종자가 가족을 상봉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보호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지 48시간이 경과된 장기실종아동은 643명에 이른다.

한편 이날 복지부 한 관계자는 “행사가 실종아동과 그 가족분들의 아픔을 우리 사회가 함께 나누고 같이 행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종 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아동의 지문등 사전등록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보호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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